애자일(Agile)과 스크럼(Scrum) 실무 적용기: 민첩함의 본질
Culture
"애자일하게 합시다"라는 말이 "문서 없이 대충 빨리 개발하자"라는 뜻으로 오용되곤 합니다. 애자일은 무질서가 아닙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사용자에게 빠르게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철학입니다. 그중 가장 널리 쓰이는 프레임워크인 **스크럼(Scrum)**을 실무에서 제대로 쓰는 법을 이야기해 봅니다.
1. 스프린트(Sprint): 단거리 전력 질주
보통 2주 단위로 끊습니다. 이 기간 동안 무엇을 할지 계획하고, 그 계획을 완수하는 데 집중합니다. 스프린트 중간에 기획이 바뀌거나 새로운 일이 끼어드는 것은 지양해야 합니다. 그래야 개발자가 몰입할 수 있습니다.
2. 데일리 스탠드업(Daily Standup)
매일 아침 15분, 서서 짧게 공유합니다.
- 어제 뭐 했나?
- 오늘 뭐 할 건가?
- 방해 요소(Blocker)가 있나? 핵심은 "보고"가 아니라 "공유"입니다. 팀장이 감시하는 시간이 아니라, 동료끼리 서로 도울 게 없는지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3. 회고(Retrospective): 성장의 시간
스프린트가 끝나면 반드시 회고를 해야 합니다. KPT(Keep, Problem, Try) 방식이 유용합니다.
- Keep: 좋았던 점, 계속 유지할 점.
- Problem: 아쉬웠던 점, 문제점.
- Try: 다음 스프린트에 시도해 볼 구체적인 액션 아이템. 회고 없는 애자일은 그냥 바퀴만 굴러가는 햄스터 쳇바퀴입니다.
4. 완벽 주의 버리기
애자일의 핵심은 **MVP(Minimum Viable Product)**입니다. 완벽한 기능을 만드느라 3달을 쓰는 것보다, 핵심 기능만 만들어서 2주 만에 출시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 고치는 것이 백만 배 낫습니다.
우리는 점쟁이가 아닙니다. 시장이 원하는 건 시장에 내나 봐야 압니다.